음악, 타투, 그림,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성식을 작업실과 FaceTime 등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인터뷰하였다.









-간단히 소개 부탁합니다

그림 그리고 음악 만드는 민성식입니다. 


-최근 코로나(covid-19)때문에 뭐 변한거 없어?

사람들이 타투를 안 해. 소비가 줄어서 그런가. 아 그리고 해외를 못나가지. 아마 다른 타투이스트들도 그럴거야. 원래 게스트워크로 해외 작업도 많이 나갔었거든. 대신 오히려 음악작업은 활발해진거 같아.


-최근에 무슨 작업했어?

최근에는 THSS 공연하고 최근 발매한 친구 Mokyo 싱글(Mokyo-울음) 정규(Mokyo-accent fried) 앨범 아트워크랑 울음 뮤직 비디오에 그림도 그리고 정규앨범에도 몇 곡 참여하고 개인앨범 준비중.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본인이 하는 음악에 대해서 설명 좀. 장르라던가 작업에 대해서. 

특별히 장르를 규정 한다기 보다는 장르 구분 없이 내가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음악. 개인 작업의 경우는 음악의 완성도가 철저하게 내 기준이었다면 최근은 동료들이랑 함께 완성도 있는 음악을 만들어 싶어졌어. 친구들한테 영향을 많이 주고 받고, 작업마다 기준이 많이 다르다보니 그 점이 재밌더라고


-근데 넌 보통 무슨 음악 들어?

장르 구분 없이 듣는것만 주구장창 이런저런 거 다 들어. 그냥 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이나 앨범있어?

없어. 좋아하는 음악은 많지만 작업자로 없으려는..









-민성식? DJ Gary78?

‘DJ Gary78’은 타투인. 민성식은 음악인. 어쨋든 내가 만드는것들이라 그냥 인스타그램 계정이 2개임..


-‘DJ Gary78’ 예명을 쓰는 이유가 있는지

일종의 기믹 같은 거지. 백인 타투이스트로 읽힐까 하고

내가 만들어내는 음악이나 그림이나 타투나 뭐에 있어서, 사람들이 보고 감상 하자나. 그럴 때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음악을 해도 뭘 만들어도 그림을 그려도 그걸 만든 내가 아니면 어디에서 공개되는지 이런 것들이 외부요인이 될 수 도 있는 거고.


- 일단 민성식을 좀 안보이게 하고 싶었다는건가? 

그렇지, 또 동시에 외부요인으로 백인이라는, 인종에 대해 한창 생각할 때 였어서.

아시아인이 한다고 하면 아시아의 프레임이 씌워진 상태에서 이걸 볼 거 같아서


-그럼 백인도 마찬가지 잖아 

그럴 바엔 내가 만들어보고 싶었던거지. 그렇게 되버렸어 

장악한 다음에 시작할 수도 있는거지

외부요인을 아예 숨기는 방법이 있고

외부요인을 구축해서, 


-조작해놓고?

조작하는 느낌 그쵸. 조장하는거지


-뭘 조장해

외부요인을










-처음 한 타투는 뭔가요?

나 스무살 때 쯤이었을걸. 바늘 없어서 혼자 기타줄 갈아서 하고, 머신기 만들어서도 하고 그랬어. 혼자 많이 했지  


-직접한 거 말고는 누구한테 받은 거야?

타투를 하는 친구들 타투를 안 해본 친구들. 받고 싶었던 작업자. 서로 해주다가 친해지고, 지금 작업실을 같이 쓰는 친구들도 있고.


-최근 재밌었던 작업 있어?

할 때는 다 재밌어, 완성 이후에 보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 


-생각보다 욕심이 많네. 작업에 있어서 노력하는 부분 있어? 본인만의 규칙 같은 거나.

공과 사의 경계가 없으려고 노력하는거 같은데. 

규칙이라기 보단 습관처럼 그리거나 음악을 만드려고 하는 정도?

노트를 계속 붙잡고 있어. 틈날 때마다 계속 그리려고 해  


-해외에서 타투 게스트워크 다닐 때 재미있었던 일 없어?

재밌었던 거 많지. 손님도 받고, 손님 없어도 타투 작업실에서 서로 타투해주고 얘기하고


-해외 타투 가격은 좀 어떤 편이야? 

그건 나라별로 평균 소득이나 작업자에 따라 천차만별인것 같아


- 또 뭐 없었어?

애들이랑 놀고, 일하는 샵 아니었어도 연락해서 걔네한테 가서 타투 받고.. 

그니깐 3주만에 20개를 받았나봐


-그러면 하루에 하나씩 한건가?

거의 그런 셈인데, 동시에 여러 명한테 받은 적도 있었고










-한국에는 힘든 손님 없어?

손님은 와주시면 감사하죠.

다른 작업자의 그림 보내면서 이거 해주세요 하시는 손님들이 간혹 있는데

애초에 ‘제가 그린 그림만 작업합니다’ 이렇게 말하지…

뭐 그런 걸 해주는 타투이스트도 있으니깐 다른 분에게 문의드리는게 나을 것 같다던지..


-왠지 모쿄(@mokyofuckyo) 아니야? 모쿄도 처음에 손님으로 왔다고 들었는데 어땠어?

아니야 걔도 처음에는 별 말 안 시켰어, 뭔가 받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그리고 딱 받고 딱 갔어


-전 재산을 쓰셨다면서…

시간이 지나고 들어보니 그렇다고 하더라


-몇 개나 받은 거야 그러면.

모르겠네.. 지금도 계속 받고있으니깐

하루에 9시간동안 6-7개? 정도 한 적도 있어

친구들도 많이 소개시켜주고. 

감사합니다.


-모쿄도 타투 하지 않나?

명환이가 친구들 해주고 하다가. 나도 몇 개 받았지


-연말에 앨범 나온다고 들었는데 계획대로 되가? 

응, 나 지금 한달 만에 집에 왔어. 


-엄마가 좋아하시겠네

어, 한달 동안 밖에 있었어. 빡세던데..


-개인 앨범은 내년 초에 나온다고? 

생각 중. 바뀔 수도 있어

트랙은 많은데, 정리를 하거나 혹은 곡을 더 만들까 고민 중. 어떻게 하는 게 더 좋을지.


-이번 앨범 장르가 있어? 기존 음악들이랑 달라진 게 있으려나? 그 동안은 노이즈, 실험음악 쪽 많이 했었잖아. 

내가 생각한건 그 동안도 전자음악. 이번에도 전자음악


-그럼 같은 스타일이야?

장르라는게 말하기 편하려고 만든 거니까. 그니까 그냥 전자음악이 적당한 것 같아.

내가 보기에는 힙합인 트랙도 있는데 친구들이 듣기엔 다른 느낌이라는 것도 있고

새로 알게된 음악가들 한테도 몇 번 들려줬었거든,  무슨 장르인지 뭔가 애매모호하고 규정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기분이 조금 좋았던..










-모쿄, 우원재랑도 같이 작업을 하잖아, 좀 영향을 받았나 스펙트럼 같은 거

그럼 많이 받고, 주고 있다고 생각해.


-너가 힙합 쪽 잘 안듣는 줄 알고 있었는데, 힙합하는 주변 친구들이 생겼단 말이야.

잘 안 듣는다라기보다.

음악시장에서 힙합이 그렇게 적은 퍼센트를 차지하지는 않는데

그래서 나도 당연히 듣긴 들었는데

그 힙합이라는 거 자체를 그 문화 같은 거라고 생각해서 다가가기 힘들었다고 생각한 거.

그렇다고 피하거나 싫어했던 적은 없고. 내가 듣는 음악에서 비중이 적은 것 같긴해.

그리고 주변 친구들도 힙합을 한다고 생각이 들진 않고 음악가라고 생각하는 점?


-지금은 힙합이 많이 대중화된 거 아닌가

그런 것 같아 (잘모름)


-성식 앨범 나오면 빨리 듣고 싶네요. 애플 뮤직이나 다른 스트리밍으로 나와?

해볼려고


-피지컬로도 나와?

해볼려고


-지금 태현씨랑(@chlxo88) 활동하고 있는 ‘THSS’ 얘기를 해보면… 전에 너가 말하기로는 태현씨가 운동장을 깔아주면 너가 그 위에서 노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어.,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반대로 얘기했을 걸? 그때 느꼈던 건 그랬고

요즘은 오늘 공연하면서도 느낀 건데… 하면 할수록 각자 역할이 있다기보단 점점 합이 맞는 것 같아.

즉흥이다보니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하거든 (나는)










-요새 좀 공연 많이 하는 것 같애

사람들이 온라인 컨텐츠를 만들어야 돼서 그런가?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있죠


-오프라인으로 보는 게 더 재밌던데… ‘THSS’ 도 원래 원곡이 있잖아 그럼 공연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거야?

원곡 자체를 안 하는데… 그 원곡도 그냥 즉흥인데

태현이랑 나랑 둘이서 하는 ‘THSS’는 원곡이란게 없고 즉흥..


-그럼 이를 테면 라이브실황을 녹음한 셈인가?

응, 집에서 라이브하는 거지

그리고 어떤 정해놓은 셋 이런 것도 없고. 

앨범도 즉흥, 공연도 즉흥


-아무런 어떤 계획이 없어?

없어. 


-그냥 틀면서 시작하는 거야? 

어. 그냥 틀고 보는 거야. 뭐가 나오든


-그럼 언제 끝나

눈치껏

보통 공연은 길이가 정해져 있으면 시간 보면서 중간중간 체크할 때도 있고

또 된 거 같은데 그러면 시간되면 서로 눈치 보다가 그냥 툭 하고 꺼버리거나

나 먼저 빠지거나 태현 먼저 빠질 때도 잇고


-본인은 다했다고 생각하면

시간되면 알아서… 그런 편입니다.


-서로의 포지션이 나뉘어 있는 건 아니고?

아닙니다. 그냥 각자 할 거를 한다… 에 더 가까운 거 같은데


-그렇군…재즈 전공 맞지?

실용음악과 재즈 기타


-왜 재즈기타를 한 거야

기타를 좋아했으니까

근데 전공이라 말하기도 좀 그렇지 일주일도 안다녔는데

시험 봐서 들어가긴 했지. 


-어쨌던 재즈 기타를 하고자 했던 거잖아

하고자 했지. 근데 비싸더라고 학교를 세 번인가 나갔을꺼야

학자금을 생각하고 학교의 구조를 봤을 때, 아 돈 아까워… 그래서 그냥 그만뒀어

학자금은 돌려받았지 일주일 밖에 안 다녔으니까 


-왜 별로 였어? 배울게 없다?

아니 배울 건 많았겠지.

그 당시에는 학교를 안다녀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나봐


-근데 기타를 사용하진 않잖아

나? 쓰기도 하지


-이번에는 좀 들어가나?

있을걸. 

음, 한 앨범을 작업할 때 프로세스를 정해놓는 경향이 있는데 예를 들어 저번 개인앨범은 테이프레코드로만 만든거거든. 테이프 레코더에 악기를 연결해서 테이프 레코더로만 녹음한 다음에 거기서 잘라서 만든거고

이번에는 내가 유튜브나 인터넷에 떠도는 소스들을 많이 가져와서 만들고있어.

웹에 데이터로 돌아다니는 있는 소리들을 샘플링하고 왜곡시키거나 얹거나 하는 중.


-그게 이번 앨범의 커다란 방식인 거군. 근데 유튜브를 그대로 써도 되나

짧게 쓰거나 왜곡시키거나, 그대로 사용 할 때도 있는데 그런 땐 물어봐. 친구들한테 이거 이래도 괜찮은거냐고


-노래를 부르는 건 없나

아직까진 없어










-다시 타투 얘기로 돌아가서 ‘낙서가 아니라 하나의 그림이다’라고 했는데, 낙서는 대충 그린거고, 그림은 아니다? 

아니 낙서라고 대충 그렸다기보다 그 또한 그림이다에 가까운 것 같은데


-근데 해시태그에 ‘낙서 타투’라고 써놓지 않앗어?

그건 어그로. 웃길려고 한건데 

아까 말한 거 처럼 장르가 편하려고 정한거잖아

그것도(낙서타투) 왠지 편하려고 하는 말 같은거야. 

스트릿웨어, 하이패션 그거…그냥 다 옷이잖아. 도메스틱 브랜드… 뭐 무슨 스타일 무슨 스타일.


-너가 그런 구분에 대해서 반감이 있다? 

굳이… 나누는 건 나일 필요는 없다는 거지. 내가 만드는 사람으로서 굳이 나누고 내가 그렇게 해야지, 하고 할 생각은 없다는 거지

다른 사람들이 나누는 거는 내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


-지환이랑(@deadpeoplegoodpeople) 하는 ‘@Dpgp78’ 이거는 티셔츠만 하는건가

티셔츠만 하는데, 휴지에다 한적도 잇고

티셔츠’만’ 한다고 보기 어려운데, 주로 티셔츠에 하지

옷을 만든다기보다, 옷에다 그림을 그리는 거지. 그림을 파는 거지

옷을 만들진 않았는데…패턴을 만들거나 하진 않았으니까

브랜드를 만들었다기 보다 그냥 팀…? 몰라 지환이 생각은 아닐지도


-둘 다 번갈아 그리는거야?

같이 그릴 때도 있고, 따로 그릴 때도 있고…. 이것도 구분할 수 없다….


-거의 이거는 ‘THSS’의 그림 버전이네

응 맞아


-이름도 ‘THSS’같이 그냥

그니까 내가 그런게 귀찮았나봐

*THSS =태현 + 성식, 

*dpgp78 = deadpeoplegoodpeople + DJgary78


-그런거 치고 DJ gary78 은 열심히 지었네

DJ gary 78는 고민 많이 했지.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Worst Skate Shop 에서 판매중이라고?

그거 이번에 시즌 끝나서 매장에서 반품보냈는데 택배 분실됐어…

그림을 잃어버렸어


-@8282korea는 어떻게 모인 거야?

춘이 나한테 연락줘서 만나서 얘기하다가 타투 교환하고, 당시에 나는 작업실이 필요했어.

친구도 구해야 된다길래. 내가 석원이랑 지환이는 원래 알고 있었고 그러다 같이 쓰게 된거지.


-8282 멤버들끼리 공통의 스타일을 가져가는 건지

서로 영향도 많이 받았고, 그 당시 상황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였던거지










-UFU 팝업했을 때 얘기해보자면, 우리가 만든 설치구조물 안에서 너가 에어건으로 그렸었자나. 즉석에서 손님에게 원하는 걸 물어보고 그려주는걸 했는데. 바로 바로 즉석에서 그려줄 자신감이 있었어?

보통 떠오르지 않나. 


-그래도 바로 안 떠오를 수도 있잖아

나는 꽤 딜레이가 잇었다고 생각했는데. 뭘 그려야겠다라고 생각했다기 보다. 

뭘 들으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나? 이러면서 그려보는건데…

근데 한 번 사면 안 지워지는거니까


-끝까지 간다?

돌아갈 순 없잖아. 다시 지울 수도 없고. 이렇게 생기지 않았나 하고

이게 아닐 때도 있고 비슷할 때도 있고


-보통 그림을 작업실 말고 다른 곳에서 습관처럼 그린다고 했는데 

집이든 친구 집이든 대중교통이든, 어디서든. 

어디든 상관없다


-결국에 너의 작업이나 이야기를 보면, 규정되지 않고, 즉흥성이 되게 많네

모든 작업에 즉흥성이 엄청 많지


-그런 걸 추구하는 건가? 개인 성향인가?

즉흥적으로 작업을 한다는 게… 고민을 하긴 하는데

찰나를 많이 염두에 두는 편인 것 같다










-본인에게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뭐 그렇지 않을까요? 어떤 작업에 만드는데 목적성을 띄게 되면 그게 흐려지는 것 같아서. 누구랑 작업을 하든 혼자 작업을 하든 지향점이 다르면 좁혀가는 식으로 작업을 하자나. 사람이랑 할 때도 각자 가고자 하는 데가 다르니까.

나는 혼자 작업할 때도 만약에 목적이랑 내가 하고 싶은 거랑 중간에 접점을 찾다가

목적도 달성 못하고 나도 만족 못하는 작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럴 바에는 그냥 내 맘에만 들면 되지 않나 이런 거지

그리고 나서 이제 목적은 남들이 정해도 되는 거고


-목적을 안 두고 작업을 하려고 한다는 거구나

그렇지


-아티스트네

나?

만드는 사람이지


-너무 제가 또 너무 아티스트로 규정했나요?

아니요… 뭔가.. 내가 하는 일이랑은 거리감이 있는 단어라고 생각해서… 디자이너라는 말도 그렇잖아


-디자이너는 그래도 명확하지. 디자인을 주로 하는 사람?

아티스트는 그럼 아트를 주로 하는 사람?


-음……

너무 넓은 말…인 것 같아

예술계 종사자 정도로 볼 수 있겠네.


-아, 그 말에는 동의하십니까?

예술계 종사자요?

종사자죠. 종사하고 있죠.


-종속되어있죠

종속… 비속… 계속… 풍속…


-그만하시죠

만두속

-큰일날 사람이네


(갑자기 요요 시범)


-요요는 잘 못하는걸로..

다음 질문


-다 한 거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close